(2013) 광운대 르네상스

2023. 6. 19. 22:18인생(Life_人生)/일상(Everyday_日常)

친구의 권유로 광운대에 강연을 들으러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광운대였다.

그런데 학교 근처가 원래부터 이렇게 볼게 없었단 말인가!

뭔가 대학가 특유의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고있는 육교는 다시 봐도 독특해보였지만..ㅋㅋ)

 

최근 광운대에서는 광운 르네상스100 이라는 타이틀의 강연 릴레이를 하고 있는데, 내가 들으러 간 것은 '임승찬'이라는 분의 'Realizing Empathy'라는 강연이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다보니 관객 거의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던 것 같았는데, 그 상당수가 신입생이었던거 같다! ㄷㄷ.(아무튼 이것 또한 오랜만의 신선한 경험)

 

중요한 강연의 내용에 대해서 말하자면.. 

 

솔직히 별 감흥은 없었다. 우선 '공감'이라는 주제가 너무 추상적이다. 근본적으로 말로서 그것을 남에게 이해시키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 아닐까 생각한다. 임승찬님이 강연에서 말하신대로 경험에 의해서 자신이 직접 몸으로 느껴야지만, 비로소 조금씩 알아갈 수 있을만한 성질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강연자님 자신의 수 많은 경험담들을 통해서 중요한 요소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셨지만, 불행히도 머리에 쏙쏙들어오는 내용은 딱히 없었다. 아니 오히려 조금 지루했다.

 

그러나 어려운 주제인만큼 앞으로 강연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나가면서 강연의 질을 높여나가시면 최후에는 누구에게나 쏙쏙들어오는 realizing Empathy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운대 육교 왼쪽에 있는 강당의 내부 (설마 이 곳에 들어갈 볼 줄은...)

 

 

아쉽게도 저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