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미나] 빅데이터 구현 사례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

2023. 7. 1. 17:52인생(Life_人生)/일(work_仕事)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최하고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구현 사례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라는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세미나 장소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국제회의실이었고 오후 1시 40분부터 5시 40분까지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빅데이터 관련 세미나가 있었는데, 저는 작년에이어 이번이 세미나 두 번째 참석이었습니다. 사실 실무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경험이 없지만 순전히 관심때문에 이런 세미나를 찾아다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분야가 분야이다보니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죠.

 

몰랐는데 이번 세미나는 한국데이터베이스 진흥원의 빅데이터 아카데미 개소기념 세미나였습니다. 실제로 마지막에 정부지원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소개가 있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교육비가 전액 무료이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소개를 제외한 내 개의 강연 모두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작년의 세미나에 비해서 좀 더 현업 위주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첫번째 강연은 KT경제경영연구소의 송민정 수석연구원의 '박 데이터 비즈니스 인 사이트'였습니다. '빅데이터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기에 좋았던 강연이었습니다. 빅데이터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하둡(Hadoop) 플랫폼의 근간이 된 구글의 대한 내용과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얻은 기업들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유제약', '대한생명' 해외 기업으로는 '테네시 은행그룹', '프로그래시브', '자라(ZARA)' , '넷플릭스(Netflix)'등이 있었네요. 모두 좋은 사례들이었습니다.

 

두번째 강연은 NCSoft 윤종완 실장의 '게임 빅데이터와 정보계 결합 구축/분석 사례 및 전략'이었습니다. 실제로 빅데이터 관련 플랫폼을 업무에 도입하면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오픈 소스 플랫폼 만으로는 현업의 실제 업무에 대응하기 힘들기 때문에 상용 솔루션과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했으며, 오픈 소스의 경우에도 자사 업무에 맞도록 소스의 대부분을 수정해서 사용했다는 점 등이 주요내용이었네요.  

 

세번째 강연은 KT클라우드웨어 정구범PM의 '하둡 에코 시스템을 활용한 Hybrid DW 구축사례'였습니다. 이 분 말씀으로는 현재 KT에서는 유무선 데이터를 각자 관리하던 레거시 시스템을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대규모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KT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유무선 데이터양은 약 10Tera 정도이며(여타 데이터들을 모두 합하면 더 커지겠죠) 이를 법적으로 90일간은 무조건 보관하고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데이터를 저비용 고효율로 관리하기 위해서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인데 통합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과 어떻게 해결하고 있으며,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등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물론 시간상의 문제도 있고 정보유출의 문제도 있고 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 주지는 않았지만 꽤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마지막 강연은 딜로이트 컨설팅 이성욱 상무의 '분야별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적용사례 및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첫번째 강연 내용을 좀 더 심도깊게 다룬 시간이었습니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 왜 빅데이터 솔루션이 필요한가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공사례가 된 기업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메리트 호텔, 코카롤라, 스타벅스, P&G, ZARA, 월마트 등의 예가 있었는데 모두 일리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데이터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는 기업과 결정에 있어 경험에 의한 직관을 더 중시하는 기업을 비교해보면 시장에서는 전자가 더 유리하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일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우리나리의 중소기업들에게 있어 이런 데이터의 활용에 (빅데이터든 스몰데이터든)적절한 인재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상당한 걸림돌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때 이런 딜로이트 컨설팅 같은 전문가를 찾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겠는데 여기까지 조차 생각이 미치지 않는 중소기업인들(특히 임원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아직까지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이론을 알고 있더라고 행동까지는 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10년 후, 지금의 난 이게 뭐지..

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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